위로 받기위해 책을 읽는 성격은 아니지만,
내가 힘들 때 나를 위로해주었던 책들이 몇 권 있다.
이 책이 그 중 하나이다.
비슷한 소재가 많이 등장하던 때의 책이지만,
이 책은 회사 생활로 많이 힘들어 하던 나에게 앞으로의 태도가 어쩌면 좋을 지 많은 조언을 해주었다.
어떤 내용으로 힘들었는지 말하기보다, 이 책의 부제를 읽으면 내가 힘들어한 느낌을 알수도 있을 것 같다.
"더 이상 누구에게도 휘둘리고 싶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관계 심리학"
프롤로그 :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더 인정받기 위한 노력이 아니라 안 된다고 선을 긋는 용기다.
소속 욕구와 인정 욕구는 사회 규범을 준수하게 하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이해하는 능력을 갖게 해준다. 그러나, 그 욕구가 지나치게 커지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희생하면서까지 타인에게 맞추려고 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싫다고 말해도 사랑받을 수 있을까?
기대를 저버려라
누군가 나에게 무언가를 기대하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기 기대를 저벼러니는 건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 기대를 저버린다는 건, '그것 때문에 당신이 나에게 실망하고 나를 싫어 한다고 해도 어쩔 수 없다. 다 받아들이겠다' 라고 말하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말을 하지못해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면 다른 사람을 실망시키는 것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의 큰 상처를 스스로에게 입히게 된다. 늘 이용만 당하는 것 같은 자괴감과 억울함, 내가 희생한 만큼 희생하지 않는 상대에 대한 원망과 미움, 왠지 모를 슬픔과 삶에 대한 회의에 빠지는 것이다.
감정을 억압할 때 우리가 감당해야할 일들
십 수년간 루게릭병 환자들을 치료해 온 신경학자들은 그들에게 특이한 공통점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바로 대부분의 환자들이 "가장 좋은 성격 그룹에 모여있다는 것"이였다. 그들은 남에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도움받는 일을 세상에서 가장 어려워했고, 슬픔이나 우울함 같은 부정적인 감정들을 상습적으로 배척해버렸다. 그리고 오직 "스스로의 힘으로 꾸준히 열심히 일하는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몸이 아플 때에도 다른 사람의 도움에 의존하지 않고 자기 역할을 해내려고 애썼고 어떤 순간에도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러한 성격적 특성은 유방암이나 전립선암, 백혈병, 림프종, 페암 등의 질병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는데, 그들 역시 "감정을 극기하고 억압하는 경향" 이 있었다. 물론 이런 성격 때문에 암에 걸렸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
그러나 마음이 하고 싶어하는 말을 몸이 대신할 때까지 방치하지 마라. 성실한 일꾼, 친절한 동료, 착한 아이, 헌신적인 부모가 되는데만 매달리면 우리의 몸은 자기 기능을 하지 않는 것으로 본심을 전달하려 할지 모른다.
노력하면 다 할 수 있다는 거짓말로 스스로를 괴롭히지 마라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악착같은 노력이 아니라, 할 수 있는 일이 어디까지인지 능력의 한계를 정확히 아는 것이다.
한계를 아는 사람은 무리하지 않는다.
자신의 약점과 한계가 어디인지 알고 바로 그 앞에서 멈출 수 있는 절단력과 단호함이 있는 사람은 무리하게 스스로를 혹사시키지 않는다.
... 그러니, 자기 한계를 인식하고 중간에 멈추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마라.
당신의 능력이 거기까지밖에 안 된다는 것이 아니라 잠시 숨을 돌리고 에너지를 충전해야 할 타이밍이란 뜻이니깐 말이다.
좋은 담당은 좋은 이웃을 만든다.
거절은 빠를수록 좋다.
자기 한계를 정하고 단호해지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안 돼'라고 말하는 타이밍이다.
실망시켜 미안하지만, 당신보다 내가 더 소중합니다.
당신의 희생을 고집하는 사람이라면 이번 기회를 통해 적당한 거리를 두거나 극단적인 경우 관계를 끊을 필요가 있다.
스스로의 가치를 낮게 평가하는 사람일수록 자신의 권리를 자신있게 주장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앞장서서 양보하고 상대방에게 우선권을 쥐어 준다. 심지어 자신의 감정, 생각, 소망을 표현할 가치가 없는 것으로 치부하기도 한다. 이런 생각은 태도나 눈빛에서 은연중에 드러나기 때문에 쉽게 한계 침입자들의 먹잇감이 되고는 한다.
그 사람의 운명은 그 사람의 몫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인생항로를 스스로 결정하고 개척할 의무와 권리가 있다.
착한 난쟁이를 다루는 법
자신의 마음속에 착한 난쟁에가 숨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면 이 착한 난쟁이를 어떻게 다룰지 구체적으로 생각해봐야 한다.
- 생명이 위급한 문제인가? 그 사오항이 나의 지체 없는 행동을 요구하는가? 당신이 즉각 반응할 필요가 없다면, 예컨데 물속으로 뛰어들지 않아도 된다면 다시 여유를 갖고 다음 물음을 제기하라.
- 내가 당장 모든 것을 내주어야 하는가? 아니면 거리를 두고 상황을 주시하면서 나중에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 맞게 주어도 되는가?
- 상대도 나의 도움을 받아들일 것인지, 받으면 어느 정도나 받을 것인지에 대해 동의하는가? 상대에게 무슨 도움이 필요한지 물어보는 것이 최우선이다.
- 나 자신의 착한 난쟁이를 확인하고 만족시키는 것이 중요한가? 아니면 상대의 실질적인 행복이 중요한가?
- 나 자신의 착한 난쟁이가 자발적이고 한도를 넘는 행동을 할 때 어떤 결과를 낳을 것인가?
모든 것을 당신 탓으로 돌리지마라. 당신 잘못이 아니다.
당신은 그저 아무라도 비난하고 싶었던 그의 눈에 띄었을 뿐이다.
'네가 일을 망쳤어' 라는 비난에서 벗어나라
모든 것을 당신 탓으로 돌리지 마라. 당신은 전지전능한 신이 아니다.
어떤 결정이 좋을지 선택 시점에서 미리 알 수 있었는지, 발생한 문제가 내가 결정을 내리기 전에 일어난 일인지 아니면 결정을 내린 후에 일어난 일인지를 따져보면 일이 잘못된 것이 모두 당신의 책임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돌발 상황이 발생한 가능성은 어디에나 있다.
...
"당신은 이런 문제가 생길 것을 알고 있었나요? 알고 일었다면 왜 내게 그걸 미리 알려주지 않았나요? 문제가 발생한 후에 결과론적인 비난은 문제 해결에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한다.
...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 그저 아무라도 비난하고 시었던 그의 눈에 당신이 띄었던 것이다.
괜찮아질 거라고 생각해봤자, 괜찮아지지 않는다.
감정이 오랫동안 한계를 넘으면 이런 식으로 파멸에 이를 수도 있다. 사람은 무언가를 억제하기 시작하면 그것을 제대로 다루는 법을 점점 잊어버린다.
"타인을 기쁘게 해주는 것이 당신 삶의 목적이라면,
모두가 당신을 좋아하게 될 것입니다.
당신 자신만 뺴고 말이지요"
- 파울로 코엘료 '마법의 순간' -
잘 참았다고 생각했던 스트레스가 결국 문제를 일으킨다.
첫 번째는 외부로 스트레스를 폭발시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자신의 스트레스를 표현하지 않고 철저히 감추는 것이다.
뒤쳐지더라도 조금 쉬어야 다시 뛸 수가 있다.
승리의 경험을 늘려 나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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